FMD 식단 다이어트 도전~!! 2일차 식단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 다이어트 식단 후기
- 201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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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단식 도전 1일차 후기를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하단에 있는 이전 포스팅을 보고 와주세요~)
오전 7시 30분
FMD 단식 도전 2일차 아침이 밝았어요. 평소라면 아침에 물 한잔 마시고 제가 좋아하는 시리얼을 먹는데 오늘은 그저 멍~하니 있었어요. 아침 밥을 먹지 않아도 되니 갑자기 여유로워진 기분이 드네요.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한결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당연하겠죠;; 안먹었으니깐요 ㅠㅠ 약간의 배고픔은 있었지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오전 11시
배고픔이 조금 더 느껴져 물을 좀 마셨어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갑자기 배가 확 고파지지 뭐예요;; 큰일났다 싶어 얼른 물을 더 마셨어요 ㅎㅎㅎㅎ 물배가 차니 조금 진정되더라고요. '점심 시간은 언제 오나~' 기다리며 오전 시간을 보냈어요.
오후 12시 40분
드디어 점심 시간이 되고! 2일차 식단을 꺼냈어요.
2일차 식단은 두부된장 양념채소 비빔밥 & 샐러드에요. 저는 점심으로 샐러드를 먹고,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기로 했어요. 비빔밥은 약간의 조리가 필요하더라고요.
점심으로 먹을 샐러드는 251g이에요. 양상추, 당근, 오이가 들어가 있어요. 실제로는 샐러드의 양이 많아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작아 보이네요;;
오늘은 이탈리안 드레싱이 18g 들어가 있어요. 어제와 다른 드레싱이라 감사하네요.
지방과 단백질을 채워줄 호두는 22g이었어요. 호두를 붓다가 그만 땅바닥으로 떨어뜨릴뻔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지 뭐예요. 한알한알 얼마나 귀한데 ㅠㅠ 아마 떨어졌더라도 주워 먹었을 거예요. 3초 전에만 주으면 되잖아요?.. 그런거 맞잖아요? ㅎㅎㅎㅎ
자~ 그럼 본격적으로 먹어봐야겠죠~??
라는 말을 남기기도 무섭게 순삭... 그런데 어제보다 샐러드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야채가 더 신선했던 것도 있었지만 이탈리안 드레싱이 굉장히 맛있었어요. 어제 하루종일 느꼈던 맛이 단순해서인지 이탈리안 드레싱에서 느껴지는 달고, 새콤하고, 매운(?) 맛이 즐거웠어요.
오후 5시 30분
직장 내 식당에서 아들 저녁 밥을 먹이기로 했어요. 저녁 식단은 맛있는 백미에 맛있는 조개미역국, 맛있는 닭김치찜, 맛있는 김치, 맛있는 맛살어묵볶음, 맛있는 사과였어요. 배가 고픈 상태에서 저는 먹지도 못하는 반찬들을 보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던지.. 모든 반찬이 그렇게 맛있어 보일 수 없었어요. 어찌나 배가 고팠는지 '젓가락에 붙은 밥알만 떼 먹을까?' 싶더라고요 ㅠㅠ 불굴의 의지로 식욕을 억누르며 겨우겨우 밥을 다 먹일 수 있었어요.
오후 6시 30분
집으로 돌아와 저녁밥 준비를 서둘렀어요. 너무 허기가 져 손이 약간 떨리는 것 같았고, 식은 땀이 나는 것만 같았어요. 느낌만요 ㅠㅠ 실제로 그러진 않았지만 '그럴 수도 있을거 같아~'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저혈당 아냐?!' 별의별 걱정을 하며 속으로 침착해를 외쳤죠.
현미밥은 178g이에요. 햇반 한공기가 200g이니 거의 비슷네요.
비빔밥 재료인 당근, 느타리 버섯, 파프리카, 연근은 모두 129g이에요.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야채를 살짝 볶아요. 한끼라도 맛있게 먹어야죠!
양파, 두부, 된장, 들기름이 들어간 양념장이에요. 먼저 저녁을 먹은 친구가 양념장이 짜다고 해서 저는 하나만 넣었어요.
현미밥을 전자렌지에 돌린 뒤 모든 재료들을 한데 모았어요. 세끼 연속으로 샐러드만 먹다가 따뜻한 밥을 먹는다 생각하니 너무 기대 되더라고요.
게눈 감추듯 비운다는게 이런 건가요? ㅠㅠ 맛을 느낄 틈도 없이 먹어 치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맛있었던 거 같아요;; ㅎㅎㅎ 뭔들 안 맛있을리가 없죠;; 밥을 먹고 나서도 기운이 없어 잠시 누워서 쉬었어요. 아들이랑 놀아줘야 하는데.. '아들아 잠시만 TV와 놀고 있으렴...'
오후 9시
시간이 지나니 배가 조금 차고 컨디션도 좋아졌어요. 아들과 함께 놀이터로 나가 30분 정도 놀다 왔죠. 집으로 돌아와 씻기고, 간식 먹이고, 양치 시키고, 책 읽어주니 어느새 잘 시간이 되었더라고요. 9시쯤 아들을 재우려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컨디션이 좋았어요. 배도 고프지 않았고, 힘들다는 느낌도 사라졌어요. '이정도면 충분히 할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죠.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맞나봐요.
왠지 남아있는 3일 동안 오늘의 패턴을 반복할 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매일 식단에 변화가 조금씩 있어 약간의 기대로 오늘 하루를 또 마쳐요. 힘든 듯, 안 힘든 듯 FMD 단식 2일차를 마치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도록 할게요. 내일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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