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식단 다이어트 도전~!! 5일차 마지막 식단! 이건 절대로 넣지 마세요;;

 

(FMD 단식 도전 1,2,3,4일 차 후기를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하단에 있는 이전 포스팅을 보고 와주세요~)

 

 

오전 8시

드디어 FMD 단식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ㅠㅠ 오늘만 지나면 저도 드디어 사람처럼 먹고 마실 수 있겠...;; ㅎㅎㅎ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어요. 약간의 배고픔이 있었지만 이젠 아침 공복이 익숙해진 것 같아요. 가벼워진 몸으로 출근 준비를 서둘렀어요.

 

 

 

오후 1시 20분

마지막 식단을 한 눈에 살펴볼까요~ 오늘은 무말랭이 영양 채소밥 & 샐러드에요. 언제나 그랬듯 점심으로 샐러드를 먹고 저녁으로 영양밥을 먹기로 했어요. 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퇴근이 늦으신 분들은 아침에 조리를 해서 도시락에 담아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점심으로 먹을 야채는 157g이에요. 오늘은 오이와 양상추만 들어가 있어요.

 

오리엔탈 드레싱은 19g이에요.

 

아몬드와 호두는 35g이에요. 아몬드와 호두는 5일 동안 빠지지 않았네요.

 

이제는 점심때 샐러드를 먹는 게 익숙해졌어요. '당연히 그래야 하나보다~'라고 생각하며 먹었어요. 점심때 이만큼만 먹고 저녁까지 지내는 거에 익숙해진다니 신기하긴 해요. 아! 저는 사무직이라 더 수월한 것도 있었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거든요. 활동적이신 분은  점심, 저녁을 바꿔 드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대신 일찍 주무셔야겠죠;;

 

 

 

오후 7시 10분

저녁을 먹기 위해 재료들을 꺼냈어요. 마지막 식재료라 감회가 새롭네요.

 

현미밥은 179g이에요. 따뜻한 현미밥이 아니었다면 5일을 버티지 못했을 것 같아요.

 

느타리버섯은 31g이에요. 버섯도 매일 다른 종류였네요.

 

무말랭이는 11이에요.

 

연근, 당근, 고추, 우엉은 모두 98g이에요. 식단 설명에는 다진 마늘과 파도 10g씩 들어있다는데 보이질 않네요; 양념장에 들어있는 건가요;; 아무튼! 이거까진 좋다 이거에요.. 그런데... 그런데!! 하... 다시 생각해 봐도 깊은 빡침이... 재료 설명을 마친 뒤 설명드릴게요.

 

간장, 소금, 참기름, 깨가 들은 양념장은 15g이에요.

 

 

 

이제 제가 왜 화가 났었는지 설명드릴게요. 식단을 한 뒤로 가장 열 받는 순간이었어요. 일단 아래 사진을 한번 보세요.

위 조리법을 읽으면 야채와 소금, 간장, 참기름을 모두 넣고 먹으란 말 맞죠? 저만 그렇게 읽은 거 아니죠? 조리를 하기 직전에 같이 식단을 시작한 친구에게 사진이 왔어요. 

 

"응? 채소는 다 어디가고?"라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연근 한번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볶기 전에 한입 살짝 먹어봤죠. 그러고는 바로 뱉었어요. 뱉은 사진은 차마 못보여드리겠네요;; 태어나서 이렇게 짠 음식은 처음 먹어봤어요. 삼키기는커녕 몇 번 씹는 것도 너무 힘들 정도였어요. 친구는 설명서에 적힌대로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볶은 뒤 밥만 따로 데워 먹으려 했는데 모든 재료가 너무 짜 손도 못 대겠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밥만 먹고 있다고...

 

그래서 저는 양념장을 안 넣고 채소와 밥만 넣고 볶기로 했어요. 싱거우면 양념장을 더 넣을 생각이었죠.

 

조리를 마치고 간을 볼 생각으로 밥을 한입 먹었는데...

 

결국 연근은 하나도 못 먹었어요. 연근을 빼고 먹어도 어찌나 짜던지... 연근뿐만 아니라 우엉도 간이 되어 있었고, 다른 재료들도 연근과 함께 있어서 소금물에 절여져 있었거든요. 밥을 겨우 다 먹고 물을 많이 마셔도 혀에서 짠 맛이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속도 불편하고. 결국 밤엔 화장실을 들락달락 했어요. 그동안 건강한 음식들로 속을 잘 다스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날, 마지막 밥을 먹으며 한방에 물거품이 된 것 같았어요. 식단을 하며 재료 하나, 밥알 하나 아까워 남김 없이 먹었는데 눈 앞에 먹지도 못하는 재료를 갖다놓은 것 같아 정말 화가 났어요. 조리법에 대한 설명이 엉망이어서 화가 난 것도 있었지만 이런 식재료를 판다는 것 자체가 잘 못된 것 같았죠.

 

 

 

인터넷으로 연근에 대해 좀 찾아보니 제가 먹은게 '염장 연근'이라는 걸 알 알게 됐어요. 대부분 중국산 연근이었어요. 업체 설명 페이지를 보니 모든 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없더라고요. '상품상세설명 참조'라고만 되어있고 원산지 표시가 없었어요.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건겅하려고 하는건데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다시는 이 업체에서 FMD 식단을 사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구입한 업체는 하단의 해시태그를 참고 하세요.)

 

양념장을 하나도 넣지 않고도 너무 짰던 영양밥..

 

물로는 입이 안 씻어져 블루베리를 한움큼 주워 먹었어요...

 

 

이렇게 5일 동안 FMD 단식 도전이 마쳤어요. 화장실을 들락달락 거리며 장까지 말끔히 비웠네요. 설마 일부러 이걸 노린 건 아니겠죠? 장까지 싹 비운 상태로 내일 인바디 검사를 해보겠네요;; 인바디 검사가 마친 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그래도 화가 난 마음을 가라앉혀 봐요. 다음에는 제가 직접 이렇게 재료들을 준비해 먹죠 뭐.. 신선한 국내산 재료들로요. 휴우... 

 

 

다음 포스팅은 5일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FMD 단식 결과에 대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https://ilovemato.tistory.com/75 (FMD 식단 다이어트 전/후 결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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