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비책 모이스처 선쿠션! 이런 단점이..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 돈 주고 사 쓰는 리뷰로 찾아왔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누군가의 부모님이시겠네요~ 아니면 사랑스러운 조카를 두신 이모? 삼촌? ^^ 아이들이 쓰는 물건을 구입할 때는 더욱 더 신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저희 집엔 다섯 살 아들이 있거든요. 


다섯 살이 되니 하루도 밖에서 놀지 않는 날이 없어요. 원래 엄마를 닮아 하얀 피부를 가진 아이였는데 어느샌가 보니 까무잡잡한 피부가 되어 있더라고요. 얼마 전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아이구~ 밖에서 많이 노나 보구나~" 라고 하실 정도로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는...


집에 선크림이 있긴 하지만 선크림 바르는 걸 너무 싫어하는 아이라 아침마다 티격태격하는 일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로션을 바를 때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게 싫은 거 같아요. '선크림을 매일 어떻게 발라줘야 하나..' 고민하다 우연히 아이들이 쓰는 선쿠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거다 싶어 바로 구입을 했죠. 평소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는 아이였거든요. 화장하는 엄마 옆에 어김없이 앉아 있는 아이에게 "서준이도 엄마처럼 얼굴에 톡톡~ 해볼까?" 했더니 대번에 "응~"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선쿠션을 다 쓸 때까지 어렵지 않게 선크림을 발라주고 있어요. 벌써 세 통째 쓰고 있네요. 저희 아이가 처음 사용했던 선쿠션은 "궁중비책 모이스처 선쿠션이예요. 몇 개월 사용해보고 남기는 후기니 구입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궁중비책 모이스처 선쿠션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40, PA+++ 에요. 아이들이 쓰는거라 조금 낮긴 하네요. SPF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었을 경우 얼마나 오랜 시간 보호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수에요. 이 제품은 대략 6~7시간정도 효과가 지속되네요.



'오지탕'이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오지탕은 조선왕실 왕손의 첫 목욕물로 사용하는 피부 처방법이래요. 복숭아나무, 괴화나무, 뽕나무, 매화나무, 버드나무의 가는 가지를 넣고 달여낸 물로 보습과 피부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궁중비책 선쿠션은 화학 성분이 적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요. 아이들이 쓰는 선크림은 대부분 무기 자외선 차단제인 것 같아요.



전성분을 보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잔뜩 들어가긴 하네요;; 어쩔 수 없는 거겠죠? ㅠㅠ



저희 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 비주얼이에요.  엄마가 쓰는 화장품이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선쿠션 바닥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과 유통기한이 적혀있어요.



뚜껑을 열어보면 거울과 퍼프가 보이고 선크림을 바르기 위해선 한번 더 안쪽 뚜껑을 열어야 해요.



안쪽 뚜껑을 열면 선크림을 머금고 있는 스폰지가 있어요. 퍼프를 스폰지에 찍어 선크림을 바르는 거죠.

그럼 선크림을 한번 발라봐야겠죠~? 모델은 민망한 제 팔뚝이네요. 너무 자세히는 안보시는게 안구 건강에 이롭...



퍼프를 이용해 톡톡톡톡~ 두드려주면 자연스럽게 발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아들 얼굴에 바를 땐 욕심내서 듬뿍 발라주다 보니 얼굴이 약간 하얗게 변했었는데 적당량을 바르니 백탁현상 없이 잘 발리네요. 





제품 설명은 이정도로 마치고요. 그럼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볼게요.




장점

1. 바르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은 따라하는 걸 좋아하잖아요? 엄마의 모습을 자주 봐서 그런지 처음 사용할 때부터 재미있게 썼어요. 얼굴을 톡톡 두드려주는 느낌도 재밌어 하더라고요.



2. 선크림이 손에 묻지 않아요.

퍼프를 이용해 선크림을 바르기 때문에 당연하겠죠. 얼굴에 선크림을 발라주고 바로 폰을 사용해도 지문이 찍히지 않아요ㅎㅎ



3. 잘 씻겨요.

아이 얼굴에 발리는거니 잘 씻기기도 해야 겠죠? 제가 썬크림을 잊고 온 날에 선쿠션을 몇 번 사용해봤는데 세안 할 때 잘 씻기더라고요. 저희 애는 아직 비누 세수를 못해서 클렌징 워터로 대충 닦고 물세수만 하는데도 뽀득뽀득 잘 씻겨요.




단점

1. 너~무 빨리 써요.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선크림을 퍼프에 묻힐 때 아래 사진처럼 찍어 쓰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니 스폰지 중간에 흡수된 선크림만 쓸 수 있어요. 스폰지 바깥 쪽에도 선크림이 많이 흡수되어 있는데 퍼프를 바깥 쪽까지 찍기 힘든거죠. 틈새로 퍼프를 밀어넣을 순 있지만 그러면 퍼프 위에도 선크림이 묻어서 아이한테 발라주기가 불편해요. 그리고 스폰지에 흡수된 선크림을 다시 찍어쓰는거라 스폰지 묻은 선크림을 완전히 퍼프에 묻힐 순 없어요.


 

이렇게 스폰지를 빼보면 스폰지 뒷면과 바닥에 선크림이 남아있는게 보이시죠? 스폰지야 반대로 끼워서 쓰면 되지만 바닥에 남은 선크림은 스폰지에 흡수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라 쓰기가 힘들어요. 스폰지를 버리고 퍼프를 바로 찍어서 써야.....


'편하게 사용하고 버리지 뭐~' 라는 생각으로 쓰면 '얼마 안쓴거 같은데 벌써 다 썼어?' 가 되는 거죠. 그렇다고 바쁜 아침 시간에 아껴 써보겠다고 이리저리 애쓰고 있으면.. 어느샌가 그것도 스트레스가.. 이런게 평범한 가장의 일상 아니겠어요? ㅠㅠ ㅎ


2. 선크림을 바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로션 형태의 선크림이면 얼굴에 몇 번 바른 뒤 손으로 금방 슥슥 발라줄텐데 퍼프로 톡톡톡톡 하고 있자니.. 시간이 더 오래 걸리더라고요. 많이 발리는 곳도, 덜 발리는 곳도 있는데 퍼프로 일일히 발라주기가 쉽지 않았어요. 제가 익숙치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아빠 사용자로서 느낀 단점이에요.




이상으로 아빠가 살펴본 화장품! 궁중비책 모이스처 선쿠션 후기였어요. 정성 들여 쓰긴 했는데 화장품 리뷰는 쉽지 않네요 ㅠㅠ 쬐~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글들도 한땀한땀 정성들여 썼으니 살펴보고 가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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