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처럼 하루만 살아봤으면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하자마자 주연을 맡고 그 뒤로 참여했던 작품 대부분에서 주연을 맡은 특이한 경력의 남자 배우가 있죠? 바로 오늘 알아볼 대한민국의 남자배우 "성훈"이에요. 보통 신인이라면 여러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실력을 쌓고 그 후 연기력을 인정받아 주연의 자리에 오르는 반면 성훈은 처음부터 주연으로 데뷔한 독특한 경력의 배우에요.

 

 

 

 

 

프로필

 

성훈의 모든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성훈의 본명은 방성훈이에요. 개명 전 이름은 방인규로 1983년 2월 14일 대구에서 태어났어요. 형제 없이 외동으로 자랐으며 키 185cm, 몸무게 74kg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졌어요. 성훈은 연예계 데뷔 전 28세까지 실업팀 소속 수영 선수 생활을 했어요. 선수 생활 시절 좋은 기록을 가진 촉망 받는 선수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수영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수영 선수로서의 끝을 아쉬워할 게 아닌 게 연예계 데뷔 이후 성훈을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 준 게 수영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이기 때문이에요.

 

 

성훈은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를 했어요. 성훈이 맡았던 역할은 남자 주인공 '이다모'로 무려 경쟁률 1000:1을 뚫고 맡게 된 역할였어요. 아는 동생을 따라 오디션을 갔다가 처음으로 본 오디션에서 합격하여 본인조차도 놀랄 수밖에 없었죠.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임수향이나 한혜린 등의 배우는 어느 정도 연기 경험이 있는 신인이었지만 성훈은 말 그대로 연기 경력이 하나도 없는 일반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에요. 조각 같은 얼굴과 오랜 시간 수영으로 다져진 우월한 신체조건 덕분에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데뷔 후 성훈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수영과 관련된 예능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2012년 <출발 드림팀 시즌2> 수영 최강자편에 출연하여 MVP를 차지하였고, 2015년 <우리 동네 예체능> 수영편에 고정 출연하며 드라마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어요. 그 후 다양한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더 큰 사랑을 받던 그는 2017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현재까지도 고정 회원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이 정도 비주얼이면 성형 이야기가 나올 법 하죠? 큰 키에 조각 같은 얼굴이 만나 비현실적인 외모를;; 성훈을 검색하면 어김없이 성형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오는데요.

 

 

수영 선수 시절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인데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성훈의 과거 사진을 놓고 '성형전 모습이다, 아니다'라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어요. 다만 방송을 통해 수영 선수 시절 잦은 부상으로 수도 없이 수술을 받았으며, 그중에는 잇몸에 종양이 생겨 잇몸을 드러낸 적도 있다고 말한 적 있어요. '성형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외모에 변화가 생길만한 사건들이었던 거 같아요. 

 

 

 

 

작품 활동

 

앞서 말한 것처럼 성훈은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시청자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어요. <신기생뎐>은 역사의 뒤안길에 사라진 기생 문화가 현존한다는 전제 속에 부용각에서 펼쳐지는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막장 드라마계의 대모라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었어요. 이야기의 전개가 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청률 20%를 넘는 인기작으로 신인이었던 성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성훈의 두 번째 출연 작품은 2012년 SBS 드라마 <신의>였어요. <신의>는 고려 시대의 무사와 현대 여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성훈이 맡은 역은 '천음자'로 대금을 사용해 음공을 펼치는 무인이었어요. 긴 백발의 비주얼이 다소 충격적이긴 했지만 그나마 성훈이었기에 소화할 수 있었던 캐릭터이기도 했어요.

 

 

같은 해 성훈은 SBS 드라마 <가족의 탄생>에서 한지훈 역으로 출연했어요. <가족의 탄생>은 드라마로써는 드물게 이야기 도중 남자 주인공이 바뀐 작품인데 원래의 주인공이던 강윤재가 복수를 위해 여주인공과의 사랑을 미뤄둔 사이 한지훈(성훈)이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차지하면서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게 돼요.

 

 

2013년에는 SBS 드라마 <열애>에서 전광렬, 전미선, 황신혜와 함께 주연을 맡았어요.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상처투성이인 '강무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죠. 하지만 <열애>는 시청률 6~7%에 머물며 소리 소문 없이 종영해버렸어요.

 

 

2014년 성훈은 안전보건공단에서 제작한 드라마 <6인실>에서 '김민수'로 시청자들을 찾았어요. 6인실 병실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안전의식을 키우고 산재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준 드라마였죠. 연기력 논란 등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만난 작품이라 성훈에게는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이에요. 자신이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김민수라고 꼽을 정도로 성훈에게 힘이 된 작품이었어요.

 

 

다음 작품은 네이버 웹소설 <고결한 그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였어요. 원작의 이름 그대로 <고결한 그대>로 네이버TV에서 방영되었는데 성훈은 소설 속 패왕색기 캐릭터 이강훈과 무시무시한 싱크로를 보이며 '웹찢남(웹소설 찢고 나온 남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어요. 보는 순간 매료되는 섹시함, CEO에 걸맞은 지적인 외모, 날렵한 콧날과 턱선, 눈빛, 그리고 특유의 시크함까지 그대로 옮긴 완벽한 캐스팅이란 호평을 받았어요.

 

 

2015년에는 처음으로 KBS 드라마에 출연을 했어요. 소지섭, 신민아와 함께한 <오 마이 비너스>에서 소지섭의 의형제 '장준성'을 연기했어요. <오 마이 비너스>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룬 적 없던 '헬스힐링 로코'라는 특이한 장르로 소지섭, 신민아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였어요. 헬스를 주제로 한 드라마여서 그런지 성훈과 마찬가지로 수영 선수 출신이었던 소지섭을 주연으로 썼다는 말도 있었죠.

 

 

2016년에도 성훈은 극 중에서 운동선수 역할을 맡게 돼요. 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이란 드라마였는데 데뷔 이후 재벌 역할만 맡았던 그였는데 예능 방송 <우리 동네 예체능> 출연 이후에는 운동선수 역할만 맡게 된 거죠. <아이가 다섯>에서는 프로 골퍼 '김상민' 역을 맡았는데 신혜선과 어색하지만 풋풋하고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었어요.

 

 

2017년에는 OCN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에서 송지은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했어요.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성훈은 이 드라마를 통해 로코킹, 키스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어요.

 

 

차기작은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이었어요. 극 중 프로듀서 '강신혁' 역할로 천재 프로듀서였지만 루머로 인해 돌연 잠적했다가 '리얼걸프로젝트'를 만난 뒤 다시 한 번 프로듀싱에 나서며 아이돌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2018년에 성훈은 넷플릭스 드라마 <마음의 소리 리부트>에서 주연 '조석' 역할을 맡았어요. <마음의 소리 리부트>는 2016년 KBS에서 방영된 <마음의 소리>를 리부트한 작품이었어요.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였는데 성훈 이전에 조석 역할을 맡았던 배우는 이광수였어요. 전작에서 캐스팅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워낙 높아 <마음의 소리 리부트>에서 배우가 교체된 것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마음의 소리 리부트 시즌 2>가 나올 정도로 사랑을 받기도 했어요.

 

성훈은 <마음의 소리 리부트>, <마음의 소리 리부트 시즌2> 사이에 oksusu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서 김가은과 함께 주연을 맡으며 월드 스타 '강준혁'을 연기했어요. 싱글녀 김가은이 우연한 사건으로 성훈을 길에서 줍게 되며 그려지는 코미디 감금 로맨스였어요.

 

 

2019년에는 MBN, Dramax 드라마 <레벨업>에서 회생률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 '안단테'로 출연해요. 한보름, 차선우, 강별, 데니 안과 함께 한 드라마였는데 게임 덕후 신연화(한보름)와 부도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였어요. 기안 84와 헨리가 까메오로 출연한 작품이기도 했어요.

 

 

성훈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예능 방송이 몇 가지 있죠? 그중 첫 번째가 바로 2015년에 방영된 <우리 동네 예체능>이에요.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수영편을 진행하며 추가 멤버를 뽑기 위해 오디션을 봤었는데 이때 성훈이 참여하게 된 거죠. 9명의 참가자가 있었는데 무자비한 실력으로 내세우며 당당히 정식 멤버로 합류하게 돼요.

 

 

선수 생활을 그만둔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과 대결해 이기거나, 현역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거의 대등한 실력을 보여줘 주변을 놀라게 했어요. 아군이 모두 지고, 오직 성훈만이 대결에서 이기는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나중에는 성훈이 이겨도 별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죠. '소년가장, 우리동네를 부탁해, 수영셔틀, 위기탈출 성훈' 등의 성훈을 위한 수많은 별명이 생길 정도로 <우리 동네 예체능> 수영편은 사실 성훈 위주의 방송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실제로 이 방송을 통해 성훈의 팬이 된 사람들도 많죠.

 

 

다음으로 <나 혼자 산다>를 얘기 안 할 수 없겠죠? 성훈은 2017년에 처음으로 <나 혼자 산다>에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결국 2018년에는 고정 회원으로 참여하게 돼요. 출연할 때마다 '신 한류스타의 이중생활, 똥밍아웃, 시리얼 먹방, 건어물남, 백수삼촌, 인어왕자' 등등 수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특히 만화방에서 짜장라면, 김치볶음밥, 라면, 스팸마요볶음밥, 핫도그, 미숫가루를 폭풍 흡입하다가 관장님께 들켜 체육관으로 잡혀가는 장면은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줬던 최고의 장면이었어요.

 

이후 방송에서도 세 얼간이 이시언, 기안84, 헨리를 잇는 잘생긴 뉴 얼간이로 자리매김하며 매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안락사 직전의 반려견 양희를 입양하는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성훈의 외모뿐만 아니라 따뜻한 인간미를 칭찬하는 반응 또한 쏟아졌어요.

 

 

이상으로 성훈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성훈의 나이, 키, 성형전 사진까지 살펴봤는데 어떠셨나요? 물론 짧은 글 안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순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도 더 알찬 내용으로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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