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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병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2017년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병률은 무려 35.3%에요. 다시 말해 우리가 평균 수명까지 산다면 35.3%의 사람이 암에 걸리는 것이죠. 즉 3명 중에 한 명은 암이 발생하는 것이에요.
예전에는 고령층의 암 발병률이 높았지만 요즘은 30대, 심지어 20대까지 암 발병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니 젊다고 해서 간과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에요. 연예 기사를 조금만 둘러보더라도 암을 앓고 있거나, 암을 극복한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자주 실리니깐요. 35.3%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닌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암보험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이 말에 당연히 공감하시겠죠? 오늘은 암보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가입 요령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 거예요.
암보험을 가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건 비갱신형 암보험을 가입할 것인지, 갱신형 암보험을 가입할 것인지에 대한 거예요.
비갱신형/갱신형 암보험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비갱신형 암보험은 말 그대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 동안 매월 내는 금액의 변동이 없는 상품이에요. 보험료 납입 기간 동안 금액의 변동이 없기 때문에 갱신형 암보험에 비해 초기 보험료가 조금 더 나오지만 전체 보험료는 비갱신형이 오히려 더 적어요. 이에 비해 갱신형 암보험은 보험사에서 제시한 주기마다 보험료가 갱신되는 상품이에요. “갱신 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꼭 붙는 상품이죠.
그렇기 때문에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암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봐야 하는데 초기 보험료는 비갱신형 상품이 더 싸지만 갱신 시 보험료의 인상으로 인해 결국 비갱신형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게 되거든요.
이쯤 되면 ‘그럼 무조건 비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하지 왜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해?’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거예요.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본인이 원하는 보장내용을 가진 비갱신형 암보험이 없을 때예요. 이 경우에는 당연히 갱신형 암보험까지 살펴봐야겠죠.
그리고 두 번째는 암보험 가입자의 연령이 높은 경우에요. 아시다시피 암 발병률이 낮은 연령일 때보다 발병률이 높은 연령일수록 납입하는 보험료가 높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는 나중에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까를 걱정하는 것보다 ‘갱신 전까지 10년, 또는 15년 동안 마음 편히 보장받는다’라는 생각으로 가입하는 게 보다 나은 선택이에요.
그리고 또 암보험을 살펴보면 만기환급형/순수보장형으로 나뉘게 되죠?
만기환급형은 보험료 납입 후 만기가 되었을 때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 혹은 전부를 환급해주는 것을 의미해요. 이와는 반대로 순수보장형은 만기가 되어도 환급금이 발생하지 않고 순수하게 보장만 받는 상품이죠. 그렇기 때문에 순수보장형의 경우 만기환급형보다 보험료가 더 싸다는 장점이 있어요.
순수보장형 암보험을 더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바로 무해지환급형을 선택하는 거예요. 무해지환급형은 납입하는 기간 내에 해지를 하게 되면 해약환급금이 없는 상품으로 납입금액이 30~50% 정도 더 저렴해요.
그렇다면 보험료는 비싸지만 환급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형과 보험료는 싸지만 환급받을 수 없는 순수보장형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이 고민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순수보장형 상품을 선택할 것을 추천하고 있어요. 암보험의 경우 최소 70세가 되어야 만기일 텐데 그때 그동안 냈던 돈의 일부 혹은 전부를 돌려받는 것보단 한창 돈 쓸 일이 많은 지금 보험료를 아껴 그 돈을 더욱 유용히 쓰는 게 더 낫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물가 상승률을 생각해봤을 때 지금의 화폐가치가 20년, 30년 뒤와 같지 않을 테고요.
여기까지 비갱신형/갱신형, 순수보장형/만기환급형을 결정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보장내용에 대해 살펴봐야겠죠? 암보험의 보장내용은 크게 진단비, 수술비, 입원일당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어요. 진단비, 수술비, 입원일당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거죠.
그렇다면 진단비, 수술비, 입원일당 중 어떤 보장내용을 가장 신경 써야 할까요? 바로 ‘진단비’에요. 수술비, 치료비, 입원일당, 방사선비 등 다양한 종류의 특약을 구성하다 보면 쓸데없이 보험료가 높아지는데 이러한 특약을 많이 넣는 것보다 진단비 보장을 더 높게 잡는 게 훨씬 나은 거죠.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면 일단 진단비는 수술비, 입원일당과 다르게 진단 즉시 보험료가 나오기 때문이에요. 수술비, 입원일당은 실비보험처럼 후불로 지급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느 정도 끝나야 보상받을 수 있거든요. 당장에 큰 돈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진단비가 적다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겠죠.
두 번째 이유는 ‘암’에 걸리면 일정 기간 동안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에요. 이 말은 곧 암이 완치될 때까지 생활비 수급이 어려워진단 뜻인데, 암에 걸리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경제활동까지도 제약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암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단순히 치료 비용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완치될 때까지의 생활비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거죠.
이럴 때 만약 암 진단비 보장을 높게 잡아놨다면 온 가족이 경제활동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암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겠죠?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암보험에 가입하는 단 하나의 이유를 말하라면 진단비 마련을 위해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그러므로 반드시 암보험을 들 때에는 최우선적으로 진단비 보장을 높게 잡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상의 내용들을 정리해보자면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일반적으로 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갱신형/비갱신형을 선택하게 되는데 50세 이전이라면 납입 기간 동안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50세 이상이라면 갱신형 상품을 선택해 비교적 낮은 보험료로 갱신 전까지 보장을 받도록 해야 해요.
그리고 만기환급형보단 순수보장형을, 순수보장형 중에서도 무해지환급형을 선택해 현재 내는 보험료를 낮추는 게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진단비, 수술비, 입원일당, 치료비 등의 다양한 특약을 많이 넣는 것보단 진단비 보장을 더 늘리는 게 실제 암 발병 시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이 외에 암보험 가입 시 주의하여야 할 것 몇 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꼭 남녀생식기와 관련된 것도 일반암 진단비에 포함되는 상품인지 확인해야 해요. 특히 여성의 경우 더욱 중요한데 바로 유방암이 특정소액암에 포함되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TV 방송에 출연한 여가수가 20대에 유방암에 걸려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었죠. 이처럼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또 암 보장 게시일이나 감액기간에 대한 것도 알고 있어야 해요. 유사암에 걸렸거나, 계약자의 보험나이가 15세 미만일 경우에는 가입 즉시 보장 효력이 발휘되지만 그 외에는 가입일 이후 90일부터 보장이 돼요. 그리고 보험사마다 가입 후 1~2년 내 암 발병 시 약속한 돈의 일부만 지급하는 감액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점도 잘 살펴보셔야 해요. 최근엔 감액기간이 없는 암보험이 나오기도 했어요.
여기까지~! 오늘은 암보험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어요. 포괄적인 내용만 우선 다뤄보았는데요. 다음에는 보장내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 오늘도 감사함이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