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중입니다.

제목1

제목2

제목3

 

이전 차시 수업과 비교해 봤을 때 차이점은 하나 밖에 없다. 학생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활동을 즐기되 “3초가 되기 전에 꼭 패스를 해야 한다.” 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지켜야하는 규칙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수업 시간 중에 이 규칙을 완전히 익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체육수업을 할 때에는 경기 진행을 위해 그 종목과 관련된 규칙들을 먼저 배운다. 원활히 경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세부규칙까지 모두 알아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규칙을 빠짐없이 가르쳐야하는 교사의 부담도 커지고, 그것을 모두 배워야하는 학생의 부담도 커진다. 아무리 교사가 잘 전달했다 하더라도 학생 개개인의 이해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설명으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했던 말을 똑같이 되풀이해야하기 때문에 수업 내내 교사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설명을 위해서 교사는 끊임없이 경기를 중단시켜야 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학생들은 경기의 흐름을 타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축구 경기를 하는데 나의 실수가 아닌 다른 팀원의 반칙으로 몇 분마다 한 번씩 경기가 중단된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그 경기가 재미있을까? 흐름이 있는 스포츠 경기에서 누군가 그 흐름을 억지로 끊는다면 그것만큼 고역인 것도 없을 것이다. 이런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어려움, 복잡함, 지루함, 재미없음” 을 느끼게 된다. 수업의 주도성을 교사에게 완전히 뺏겼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학습내용의 양을 최소화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여 보다 높은 학습목표 성취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곧, 즐거운 수업의 시발점이 된다.

이어서 보게 될 학습지도안 역시 마찬가지다. 차시별로 달라지는 학습목표는 단 하나 밖에 없다. 차시마다 규칙들이 하나씩 추가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수업이 진행 될수록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질 것 같지만 이미 이전 시간에 익혔던 것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학습부담은 늘 최소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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