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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tvN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보셨나요? 박해수, 정경호, 정수정 등이 나온 드라마였는데 저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거든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며 캐릭터 한 명, 한 명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 출연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멋진 배우가 있어요. 바로 뮤지컬 배우 출신 '김성철'인데요. 당시 드라마에서 김성철은 타고난 감옥 체질에 순수한 심성을 가진 '법자'라는 역으로 등장해 주연이었던 야구 선수 제혁(박해수)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어요.
첫 번째 드라마 작품이었던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차기작 KBS 드라마 <TO. JENNY>에서 바로 주연을 맡고, 연이어 <아스달 연대기>,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82년생 김지영> 등 드라마, 영화 계에서 화려한 행보를 잇고 있는 라이징 스타에요.
◈ 프로필
김성철은 1991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어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첫 데뷔를 했어요. 어려 보이는 외모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신인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김성철은 어느덧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연기 경력 10년 이상의 배우에요.
그는 18살 때 처음으로 배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감독을 꿈꾸던 친구를 따라 호기심에 연기학원을 갔다가 연기에 재미를 느낀 거죠. '열정을 다 할 수 있는 직업이 이거구나'라고 생각했다 해요.
◈ 작품활동 (드라마)
앞서 말했던 것처럼 김성철의 첫 드라마는 2017년 tvN에서 방영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었어요. 오랜 기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그를 안방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죠.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같았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그였기에 그가 맡았던 '법자'라는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요.
그의 두 번째 드라마는 2018년 7월에 방영된 KBS 드라마 <TO. JENNY>였어요. 이 드라마에서 김성철은 주연 박정민 역을 맡았는데 할 줄 아는 건 노래밖에 없는 모태솔로였어요. 10년 짝사랑했던 그녀를 다시 만나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슴 절절한 음악을 만들어가는 찌질이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였어요.
이러한 독특한 설정 덕분에 뮤지컬 배우 출신인 김성철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맘껏 맛볼 수 있는 드라마였어요.
같은 해 9월에는 OCN 드라마 <플레이어>에도 출연했는데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 주연의 드라마였어요. 이 작품에서 김성철은 이전 작품과는 전혀 다른 악랄한 재벌 후계자 '지성구'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쳤어요. 풋풋하고 순수한 소년의 첫사랑을 연기했던 그의 180도 다른 모습이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죠.
2019년에도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첫 번째 작품은 JTBC에서 5월에 방영했던 <바람이 분다>에요. 김성철이 맡았던 역은 '브라이언 정'으로 영화 제작사 대표로 특수 분장사 손예림(김가은)과 사내 연예 관계에 놓여 있는 캐릭터였어요. 김성철, 김가은 두 배우의 남다른 케미가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선사한 드라마였어요.
이어서 6월 김성철은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했어요. 그는 <아스달 연대기>에서 잎생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김성철이 맡은 잎생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의리도 져버리는 배신자로 비관적이며 거짓말을 일삼는 인물이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은섬(송중기)에게 마음을 열고 조력자로 변하는 캐릭터였어요.
◈ 작품활동 (영화)
김성철은 2017년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기에 앞서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그의 첫 영화는 2014년 상영된 단편영화 <겨울소풍>이였어요. 그 후에도 2016년 <개들의 침묵>, 2018년 <배반의 장미>도 있지만 영화계에서 그를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은 2019년 9월 개봉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었어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서 김성철은 기하륜 역을 맡았는데 기하륜은 훈련소에서 1등 성적을 보유한 에이스 학도병으로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대장 최성필(최민호)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분란을 조장하지만 전투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위험에 뛰어들어 적에 맞서는 인물이었어요.
김성철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접한 작품들 중에 이렇게 직접적으로 질투하고 열등감을 표현하는 애가 있었나 싶어서 처음에는 '뭐야?' 싶었지만 배우로서 역사의 한 부분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게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어요.
이어서 김성철은 10월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에도 출연했어요. 정유미, 공유 주연의 영화였는데 개봉 첫날 관객이 13만 8천여 명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어요. 이 영화에서 김성철은 김지영(정유미)의 남동생으로 무심하고 툴툴대면서도 누나를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으로 나왔어요.
김성철은 2014년 뮤지컬 <사춘기>에 출연한 이후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하기 전까지 뮤지컬 무대에 꾸준히 참여하며 인지도와 연기 경험을 쌓았어요.
<안녕! 유에프오>, <베르테르>, <로미오와 줄리엣> 등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 참여했던 그가 가장 최근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요. 2017년에 공연했던 <미스터 마우스> 이후 2년 만의 복귀인데요. 복귀작은 <빅 피쉬>에요.
<빅 피쉬>는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을 찾아가는 아들 '윌'의 여정을 통해 인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에요. 김성철은 아버지 에드워드를 우상으로 여기면서도 의구심을 품고 진실을 찾아 나서는 기자 윌로 등장할 예정이에요.
윌의 아버지 에드워드 역에는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 배우가, 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인 아내 산드라 역에는 구원영, 김지우가, 윌의 약혼자이자 심지가 굳고 사랑이 넘치는 여성 조세핀 역에는 신예 김환희가 캐스팅되었는데요. 이들이 하나되어 펼쳐낼 유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이 기대되네요. 12월 4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다니 꼭 가봐야겠어요.
이상으로 독보적인 성장 행보를 걷고 있는 배우 김성철에 대해 알아봤어요. 뮤지컬, 드라마, 영화, 예능 방송까지 더욱 자주 그를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어떤 역할이든 소화해내는 백지 같은 배우가 되어 그 어떤 역할이라도 김성철이 맡으면 기대가 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밝힌 적 있는데.. 이미 그 바람이 이루어진 거 같지 않나요? ^^ 여기까지 맘만은 얼리어답터 허지타쿠였어요~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게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