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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비디오스타>에 장진희가 출연해 초등학생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죠? 장진희는 그동안 영화, 광고, 예능방송에 꾸준히 출연했었는데요. 갑작스런 그녀의 고백이 화제가 돼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기까지 했네요.
그녀는 주변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인데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다며 싱글맘임을 털어놓았어요. "결혼을 했었고, 아이를 낳았고, 이혼했다. 이혼 후에도 연애도 했는데 지금은 헤어진 상태"라고 말했어요. 그녀는 25살에 이혼을 해 이혼한지 10년이 됐으며 딸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 12살이라고 덧붙였어요.
장진희는 아이가 "엄마 왜 내가 엄마 딸인걸 아무도 몰라?"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많이 컸다며 연기에 도전한 이유도 딸 때문이라 말했어요. 자신이 일하는 걸 딸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데 모델을 했을 땐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도 기록 업데이트가 잘 안되니까 딸이 "왜 요즘 엄마 일 안해?"라고 물었다 해요. 그때부터 장진희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생각하다 아이의 말에 힘입어 과감하게 연기를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어요.
◈ 프로필
장진희는 1985년 4월 21일에 태어났어요. 모델 겸 배우로 2002년 서울컬렉션 이영희 쇼를 통해 처음 모델로 데뷔했어요. 멜론닷컴 TV 광고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그녀는 2006년 양동근의 뮤직비디오 '홍콩가자'에 첫 출연을 시작으로 이민우, 빅뱅, 슈프림팀의 뮤직비디오에 섹시 아이콘으로 등장을 했어요.
◈ 작품 활동(영화)
'모델 장진희'가 '배우 장진희'로 알려진 작품은 누가 뭐래도 올해 초 개봉했던 영화 <극한직업>이에요. <극한직업>은 영화 개봉 15일 만에 관객 수 천만을 넘고, 총 누적 관객 수 16,264,396명으로 역대 관객 수 2위, 역대 매출액 순위 1위를 기록한 영화였어요. 극한직업의 순 제작비는 65억 원, 총제작비는 약 95억 원이었는데 총매출이 1396억으로 무려 제작비의 14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인 흥행작이었죠.
영화 <극한직업> 속 장진희는 '선희' 역으로 신하균의 경호원이었어요.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건장한 남자 수십 명을 순식간에 제압해버리는 압도적인 싸움 실력을 보였죠. 대사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처럼 싸움만 하는 문답 무용식의 액션 장면만으로 선희라는 캐릭터는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어요.
그런데 장진희는 첫 데뷔 영화가 <극한직업>이 아니란 거 알고 계셨나요? 장진희의 첫 데뷔 영화는 2007년 개봉했던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행복>이었어요. 간호사 역할로 비중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지금의 '영화 배우 장진희'를 있게 해준 영화였죠.
<행복> 이후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엄태웅 주연의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했어요. 장진희는 바닷가 여인으로 다시 영화계에 발을 내딛었어요.
<포크레인> 다음으로 장진희는 진영, 박성웅, 라미란 주연의 영화 <내 안의 그놈>에도 출연했어요. 국사 선생님 역할이었죠.
이처럼 장진희는 <극한직업> 이전부터 영화계 활동을 이어왔어요. 드러나진 않았지만 꾸준히 연기 공부를 하며 배우로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던 거죠.
<극한직업> 얘기가 나왔으니 그녀의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장진희는 모델 활동 이후 영화배우로 활동하기 위해 21살 때부터 연기 공부를 했었다고 해요. 그러던 중 <극한직업>의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놀랍게도 오디션에서 자신에게 주어졌던 연기가 평소 좋아했던 전도연 주연의 영화 <무뢰한>의 한 장면이었다고 해요. (찰진 욕을 하는 장면이었다고..) 그리고 오디션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수트차림의 경호원 복장을 준비해 간 반면 장진희는 타이트한 니트에 레깅스 차림으로 갔던게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되어 캐스팅될 수 있었다 해요.
많은 분들이 장진희의 액션 연기를 보며 어렸을 때부터 각종 운동을 배워온 무술 유단자일 것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장진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해요. 캐스팅 이후 완성도 있는 액션 연기를 위해 태국 영화인 <초콜릿>을 보며 연기 연습을 많이 했으며, 그녀의 SNS를 봐도 알겠지만 액션 연기 연습에 최선을 다한 모습을 곧잘 볼 수 있어요. 순전히 그녀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진희는 <극한직업> 이후 차기작 촬영을 하고 있다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나쁜 여자 역할을 맡았다고 해요. 그리고 드디어 주연 배우로 임하고 있다고 하니 다음 영화를 기대해봐도 되겠죠?
◈ 작품활동 (예능)
장진희는 올해 6월 25일 Olive <수요미식회>를 시작으로 각종 예능 방송에 출연했어요. <수요미식회> 장진희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예능감을 뽐냈는데 전현무와 처음 만났던 이야기로 말문을 연 그녀는 "전현무씨를 식당에서 봬서 조심스럽게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흔쾌히 식사를 사겠다고 하시더라"라며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는데 방송에서 반드시 얘기해달라고 하시더라"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어요.
그후 장진희는 7월 16일에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천생 배우! 모태 끼쟁이 특집'으로 전수경, 송진우와 함께 출연을 했는데 방송에서 "중학생 때부터 길거리에서 명함을 20개씩 받았다"라며 "16살에 데뷔해 20대 초반에 뮤직비디오 작업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털어놔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요.
이어서 7월 28일에 방송된 SBS <런닝맨> '신스틸러' 특집편에 출연했는데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며 화제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기도 했어요. 방송에서 장진희는 허벅지 씨름 대결로 송지효를 가뿐히 이기고, 지석진, 양세찬, 유재석까지도 이기며 월등한 신체능력을 과시했어요. 주짓수 등 남다른 무술 실력을 뽐내며 '사기캐'라는 별명을 얻으며 모든 미션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며 김종국마저도 긴장하게 만들 정도로 새로운 능력자 캐릭터였어요.
8월 4일에는 JTBC에서 방영된 <서핑하우스>에 게스트로 출연해 장진희는 절친인 EXID 솔지와 함께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방송의 재미를 더했어요. 자신이 직접 딴 성게를 솔지와 함께 나눠먹으며 성게 라면까지 끓여 먹방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뛰어난 서핑 실력을 뽐내며 다시 한번 건강미를 증명했죠.
그리고 8월 22일에는 KBS <해피투게더4> '주먹이 운다'특집에도 출연했어요. 연예계 몸짱, 주먹짱으로 알려진 코리안 좀비 정찬성, 동양적 얼굴에 군살 없는 명품 몸매를 가진 최여진, 어깨 깡패라 불리는 미친 피지컬의 줄리엔강, 연예계 주먹 서열 1위라는 입담 깡패 안일권, 떠오르는 트레이너계의 신의 손 양치승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청자들 찾았어요.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연예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점에서 싱글맘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이 쉽진 않았을텐데 그녀의 당찬 고백이 정말 멋지게 느껴지네요. '배우 장진희', '모델 장진희', '엄마 장진희' 모두 응원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