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을 만나다

송가인의 본명은 조은심이며 1986년 12월 26일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어요. 키는 153cm, 몸무게는 42kg, 혈액형은 A형이에요. 광주예술고등학교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했어요. 2012년 10월 12일 발매된 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를 했어요.

 

 

송가인의 어머니는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이자 무속인인 송순단이에요. 어머니의 영향으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한 그녀는 목포의 명창 박금희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데뷔 전 많은 국악경연대회에서 이름을 떨쳤어요. 그렇게 판소리로 자신을 알리던 송가인은 2012년 10월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어요.

 

데뷔 후 몇 장의 앨범을 내지만 2019년 Mnet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기 전까지 무명 생활이 상당히 길었어요. 하지만 실력만큼은 이미 최정상급이었기에 방송 출연 초반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거론이 되었어요.

 

송가인은 판소리 전공자답게 정통 트로트에 최적화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요. 트로트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엔카(일본의 대중가요)와 거의 구분되지 않고 발전해 오다가 해방 이후 국악의 발성법(떠는 목이나, 꺾는 목과 같은)과 결합한 장르이기 때문이에요. 현대적인 세미트로트와는 음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특유의 구슬픈 '뽕삘'이 강하게 담기는데 여기에 송가인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기교가 만나 엄청난 결과를 낳은 거죠. 정통 트로트가 거의 사라지고 세미트로트가 대세인 시대에 정통 트로트를 주무기로 하는 송가인의 등장은 가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 데뷔 전

데뷔 전 송가인은 판소리로 활동하며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어요. 2008년 진도민요경창대회에서 우수상, 2009년 제1회 광양 남해성 전국 판소리경연대회에서 대상, 2010년, 2011년 대한민국 목포국안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진도편>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산에서는 우수상을 받기도 했어요.

 

 

◎ 앨범 활동

송가인의 첫 번째 앨범은 2012년 10월 12일에 발매되었어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라는 곡이 담긴 앨범으로 송가인의 간단한 프로필과 함께 '트롯계의 국악요정'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지금의 송가인이 아닌 본명 '조은심'으로 활동한 앨범이에요.

 

 

두 번째 앨범은 2016년 5월 13일에 발매되었는데 '항구아가씨', '성산일출봉'을 제외하곤 모두 리메이크곡이었어요. 

 

 

세 번째 앨범은 2017년 4월 17일에 발매되었어요. 현재의 송가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첫 앨범이에요. 신곡 '거기까지만', '묻고싶어요'가 담긴 앨범으로 나머지 곡들은 이전 앨범에 수록된 곡이거나 리메이크곡이었어요.

 

 

네 번째 앨범은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 혜택으로 받은 송가인만의 신곡 '찍어'가 수록된 앨범이에요.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와 이유진, 코러스 계의 대모 김현아가 힘을 합쳐 만든 세미트로트로 2019년 5월 17일 자정에 예고 없이 깜짝 공개되었어요.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의 장기가 돋보이며, 중간중간에 시원한 고음과 EDM 리듬으로 긴장을 늦추기 않게 하는 곡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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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넘겨보세요)

 

◎ 제1대 미스트롯 진

송가인을 얘기할 때 <내일은 미스트롯>을 빼먹을 수 없겠죠? 송가인은 <내일은 미스트롯>에 현역부 A조로 참가했어요.

 

'전라도 지역 행사 섭외 1순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참가했는데 첫 번째 무대인 100인의 예심에서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어요. 심사위원들의 극찬과 함께 올하트를 받으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오르게 돼요. 100인의 예심 후에 선정한 진선미에서 진을 차지한 무대기도 했어요. 

 

 

본선 1차전은 장르별 팀 미션이었어요. 송가인은 현역부 A조 100인 예심 통과자인 장서영, 지원이, 숙행, 홍자, 한담희와 같이 팀 '숙행쓰'를 결성했어요. 미션곡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이었는데 록 트로트 장르라 댄스 퍼포먼스가 있을 수밖에 없는 곡이었어요. 송가인은 몸치로 지적되어 걱정이 있었지만 지원이의 하드 트레이닝으로 무난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였어요. 숙행쓰는 이 무대에서 올하트를 받으며 전원 합격하였고, 송가인은 본선 1차전 이후 선정한 진선미에서 또다시 진을 차지했어요.

 

 

본선 2차전 무대는 1:1 데스매치였어요. 100인의 예심과 본선 1차전에서 진을 차지한 송가인이 홍자를 지목했는데 이때부터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과 함께 송가인, 홍자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어요. '전라도의 송가인, 경상도의 홍자'라는 지역 대표 이야기까지 나오며 진행된 무대였어요. 송가인은 '용두산 엘레지'를 선곡했고 홍자는 '비나리'를 불렀는데 결과는 많은 사람의 예상과 달리 홍자가 8대 3이라는 큰 점수 차로 송가인을 이겼어요.

 

 

본선 3차전은 1라운드 군부대 팀 미션, 2라운드 에이스 대결로 진행되었어요. 1라운드 군부대 팀 미션은 육군 백마부대에서 펼쳐졌는데 송가인은 트로트 가수 숙행, 아이돌 출신 하유비, 코러스 출신 김희진과 함께 '트롯여친'이라는 팀을 만들었어요. 트롯여친이 준비한 무대는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환희', '아모르파티', '강원도 아리랑', 서주경의 '쓰러집니다', 장미여관의 '봉숙이'였어요. 무대 중 병사 한 명을 데리고 와 이름을 부르는 등 많은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마스터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어요. 무대 결과는 장병 점수 461점과 마스터 점수 854점 합계 1315점으로 최하위인 5위에 머물렀어요. 

 

 

1라운드 무대에서 꼴찌를 해 위기감을 느낀 트롯여친은 2라운드 에이스 대결에서 송가인을 출전시켰어요. 송가인은 성대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다니는 어려움 속에 있었지만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극고음을 자랑하는 소찬휘의 'Tears'를 선곡했어요. 에이스 대결에서 송가인은 다시 한번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장병 점수 467점, 마스터 점수 957점 합계 1424점을 받아 총합 2739점으로 본선 3차전에서 트롯여친을 1위로 끌어올렸어요. 그 덕분에 트롯여친은 모두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하게 되죠. 송가인의 하드 캐리였다고 봐도 무방한 무대였어요.

 

 

준결승전은 레전드 미션으로 본선 3차전과 마찬가지로 1,2라운드로 구성되었어요. 1라운드는 참가자 12명이 남진, 김연자, 장윤정의 노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부르는 솔로 무대였고, 2라운드는 듀엣 대결이었죠. 송가인은 1라운드에서 김연자의 '영동부르스'를 불렀어요. 송가인의 노래를 들은 김연자는 영동 부르스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조영수는 언제나 했던 90점짜리 노래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엇갈린 평가를 했어요. 결국 송가인은 1라운드에서 홍자와 정미애에게 밀려 3위를 차지했어요.

 

 

2라운드 듀엣 대결에서 송가인은 김소유와 함께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불렀어요. 김소유는 듀엣 상대가 송가인인 걸 알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송가인은 비슷한 음색에 정통 트로트를 한다는 점에서 김소유와의 대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어요.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말처럼 결국 김소유는 송가인을 이기지 못했고, 송가인은 2라운드에서 204표를 받으며 듀엣대결 2위 득표자가 되었어요. 반면 1라운드에서 1위를 했던 정미애는 두리를 만나 고전하며 133표를 얻는데 그쳤고, 홍자는 김나희에게 져 127표 밖에 얻지 못하는 참사가 벌어지며 송가인이 1,2라운드 종합 1376점으로 또다시 역전 승을 이뤄냈어요. 이로써 송가인은 총 다섯 차례 경연에서 1등을 네 번이나 차지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우승후보 1위의 위엄을 보여주었어요.

 

 

라스트 미션도 두 라운드로 구성된 무대였는데 1라운드는 작곡자들이 준 신곡을 부르는 미션이었어요. 이 무대에서 송가인은 윤명선 작곡가의 '무명배우'를 불렀어요. 온라인투표 1위 자격으로 300점을 얻고 시작한 송가인은 무대 이후 마스터 점수에서도 648점을 받으며 1위를 지켰고, 관객투표 점수에서 다소 낮은 211점을 얻었지만 총점 1159점으로 1위에 올랐어요. 

 

 

이어 시작한 2라운드 인생곡 미션에서 송가인은 어머니가 좋아하셨다는 이해연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불렀어요. 이 무대에서 송가인은 마스터 점수 659점을 받아 660점을 받은 정다경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1,2라운드 종합 점수 1818점으로 제1대 미스트롯 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어요.

 

 

◎ 근황

송가인은 <내일은 미스트롯> 이후 예능 방송 <뽕 따러 가세>와 <아내의 맛>에 출연했어요. <뽕 따러 가세>는 사연을 보낸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 노래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송가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방송이었죠. 미스트롯 이후 이어진 예능 방송 출연 덕분에 팬들의 즐거움이 컸었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지난 9월 24일 TV 조선 측에서 송가인이 <뽕 따러 가세>와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어요. 아래는 TV 조선의 공식 입장 전문이에요.

 

금일(24일) 전해진 가수 송가인의 '뽕 따러 가세', '아내의 맛' 하차 기사와 관련한 제작진 측의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뽕 따러 가세'는 '미스트롯'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기획한 단발성 프로젝트였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던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따라 송가인 본인과 제작진 역시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송가인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팬들 앞에 서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 및 휴식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0월 중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을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시즌2 제작 여부와 방송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어 '아내의 맛'에서의 송가인은, 송가인 부모님을 주인공으로 한 '엄마의 맛'이라는 특별판을 통해 등장했던 것이며, 송가인은 최근 본업과 관련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 출연하지 않은지 오래된 상황이었습니다. 더불어 예정된 출연 분량 역시 현재로선 없습니다. 다만 송가인 부모님의 출연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뽕 따러 가세'와 '아내의 맛'을 비롯해 늘 저희 TV 조선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성원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송가인의 하차에 따라 여러 가지 추측들이 많았지만 미스트롯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던 송가인을 위한 휴식 기간이라는 제작진의 입장이었어요. 잠시 동안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만나길 팬들도 더 원하겠죠? 그래도 오는 11월 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리사이틀 공연이 있다니 기다림이 덜 지루할 거 같아요. 신곡 준비를 위해 국내 최정상 작곡가들에게 170여 곡의 노래를 받아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니 기대해도 되겠죠? 송가인 단독 리사이틀 'Again'의 티켓 예매는 10월 14일로 알려졌는데 티켓팅 전쟁이 예상되네요. 

 

 

이상으로 트로트 대세! 송가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정성 들여 준비해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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