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부작용은 없는 걸까?

오늘 포스팅에서는 에리스리톨과 수크랄로스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어떤 종류의 감미료이며,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섭취했을 때 부작용은 없는지,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우리가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지까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에리스리톨과 수크랄로스는 '감미료'예요. 감미료는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을 말하는데, 오늘 알아볼 두 종류 외에 식약처에서 인정한 감미료만 22종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많이 쓰이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감미료가 쓰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미료는 왜 쓰는 걸까?

혹시 '설탕세'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설탕 함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건데 이미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설탕을 멀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설탕만큼, 또는 수백 배에 이르는 단맛을 가졌으면서 설탕과 달리 칼로리가 낮거나, 아예 없는 감미료가 주목받는 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설탕 수입량은 2015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의 수입량은 5배 가까이 증가 중이에요. 

 

 

에리스리톨

감미료는 크게 천연 감미료 인공 감미료로 나눌 수 있어요. 설탕의 약 70~80%의 단맛을 가지고 있는 에리스리톨은 사과, 배, 포도, 버섯 등에서 자연 발효되어 생성되는 물질로 대표적인 천연 감미료 중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첨가물, 조미료'라기보다 '식품'에 가깝게 여겨지는데 실제로 JECFA(유엔의 세계 보건 기구 식품 첨가물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에리스리톨의 일일 섭취허용량(ADI)을 '지정하지 않음'으로 평가하였고, 미국에서는 2001년에 에리스리톨을 '식품'으로 승인했으며, 2003년에는 유럽 연합(EU)에서도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으로 공지했어요. (모든 천연 감미료가 일일 섭취허용량이 지정되지 않은 건 아니에요.)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과 달리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화학 구조식을 인위적으로 변형시켜 만든 인공 감미료 중 하나예요. 설탕의 무려 600배에 해당하는 단맛을 낼 수 있어요. 따라서 에리스리톨과 달리 수크랄로스는 일일 섭취허용량이 정해져 있어요.

 

수크랄로스의 일일 섭취허용량은 몸무게 1kg 당 15mg으로 이하로 만약 몸무게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에 900mg 이하로 섭취해야 해요.

1.5L 탄산음료 중 수크랄로스가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약 210mg이 들어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하루 4병까진 괜찮다는 말이에요. 실제로 이럴 분들은 거의 없으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먹어? 말어?

이처럼 설탕을 대신할 수 있는 감미료는 그 안정성을 인정받아 매년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감미료는 정말로 체중 증가와 아무런 연관이 없을까요? 이에 대한 연구는 사실 지금까지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어요. 

 

먼저 에리스리톨을 살펴보면 2017년 미국의 코넬대학교, 독일의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 룩셈부르크의 연구진의 조사에 의해 에리스리톨이 체지방량 증가의 생체지표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연구진은 264명의 대학생을 조사했는데 대학 생활을 시작한 뒤 살이 찐 학생들의 혈중 에리스리톨의 농도가 살이 빠지거나 유지된 참가자들에 비해 15배나 높게 나온 거예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

 

 

그리고 수크랄로스의 경우 2019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 피터 클리프턴이 이끈 조사팀에서 인공 감미료에 든 화학물질이 장내 박테리아를 변화시켜 체중이 증가하거나 당뇨로 발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조사팀의 연구 결과 당뇨병에 대한 증거는 입증하지 못했지만 소화기 계통의 박테리아를 변화시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의학저널 Current Atherosclerosis Reports에 출판됨)

 

사실 두 연구 다 감미료가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명백한 요인이라는 결과를 내놓진 못했어요. 하지만 감미료가 체중 증가의 간접 지표임을 확인하였고, 또 장기간 섭취할 경우 건강한 식습관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어요.

 

 

 

결론

설탕과 같이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없는 감미료는 다이어터들에겐 더욱더 달콤한 존재임이 틀림없어요. 저 역시 탄산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지만 다이어트 음료는 종종 마시는 편이거든요.

 

단기적으로 생각한다면 감미료를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하는 다이어트는 단기간이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예요.

 

'설탕'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단 맛에 길들여지는 것'을 주의하며 적절히 제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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