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간식 닭가슴살칩은 어떨까요?

살이 잘 찌는 체질인 전 아마 죽을 때까지 다이어트에 시달리며 살 거 같아요. 식단과 운동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금방 살이 찌거든요. 오늘 포스팅에선 저의 평생 과제인 '다이어트'와 '간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해요.

 

 

 

저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린 배를 부여잡고 고통을 참는 다이어트는 절대 오래 할 수 없거든요. 힘든 다이어트를 하는 저희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은 뭐가 있을지 저와 함께 하나씩 알아봐요.

 

닭가슴살 칩

이번에 제가 구입한 간식은 '닭가슴살 칩'이에요.

다이어트 식단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닭가슴살'인 거 아실 거예요. 저 역시 안 먹어본 닭가슴살이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질리도록 먹어봤는데 닭가슴살 칩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닭가슴살 칩을 검색해보니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하고 있었어요. 예전엔 종류가 많지 않았던 거 같은데 말이에요. 처음 접해보는 간식이라 최대한 닭가슴살 본연에 집중한 제품을 골랐어요. 

 

국내산 닭가슴살로 만들었고, 전체 중량은 30g인데 그중에서 닭가슴살이 차치하는 비중이 92%가 넘어요. 저는 다섯 봉지에 만 원으로 구입했으니깐 한 봉지의 가격은 2,000원이에요. 

 

한 봉지의 칼로리는 106kcal로 일반 닭가슴살 100g의 열량보다는 조금 낮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의 양은 22g으로 풍부한 편이에요. 보통 다이어트 간식의 가격은 단백질 함량에 비례하는 편인데 22g에 2,000원이라면 상당히 준수한 거 같아요.

 

봉지를 뜯어 처음 본 닭가슴살 칩은 굉장히 낯설었어요. 과자라고 하기에도, 육포라 하기에도 애매한 비주얼이에요. 닭가슴살 '칩'이라 과자 같은 모습일 줄 알았는데 닭가슴살 특유의 옆으로 긴 타원형 조각이 많았어요.

 

조각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파슬리가 곳곳에 박혀 있어 눈으로 보는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옆에서 볼 땐 두께가 굉장히 얇아 과자 같은 느낌이 났어요.

 

그럼 실제 맛은 어떠했을까요?

 

 

 

닭가슴살 칩 맛

일단 식감부터 말씀드리면 닭가슴살 칩이 굉장히 얇은데도 딱딱해서 질기게 느껴졌어요. 사무실에서 일할 때 조용히 먹을 생각이었는데 씹는 소리가 너무 커서 불가능했어요. 눈치 받으며 당당히 먹거나, 나가서 먹어야 할 거 같아요.

 

닭가슴살 칩의 향기는 그 누가 맡더라고 닭의 '가슴살'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예요. 그냥 닭의 냄새가 아니라 정확히 '닭가슴살'에서 나는 향기였어요. 닭가슴살로 만들었으니 당연한 거지만 이렇게 얇은 조각으로 구웠는데도 강한 향이 남아있는 게 신기했어요.

 

그렇다 보니 바삭한 칩임에도 불구하고 한 봉지를 다 먹어 갈 때쯤 닭가슴살을 먹을 때 느끼는 '물리는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총평

닭가슴살 '칩'이라고 해서 절대 과자의 느낌을 기대해선 안 되는 간식이에요.

'과자'라 생각한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지만 '닭가슴살'이라고 생각한다면 장점이 큰 제품이에요.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닭가슴살임에도 불구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의 함량이 굉장히 풍부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어요.

 

결론은 "나는 맛보단 영양이 더 중요하다!", "닭가슴살이 질려서 도저히 못 먹겠다!"하시는 분께는 강력히 추천드리지만 "난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맛있는 간식이 먹고 싶다!"하시는 분께는 추천드리기에 조금 아쉬운 간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