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간식 설탕 당류 제로 쿠키, 케이크, 젤리

마트를 갔는데 과자 코너에서 처음 보는 과자를 팔고 있었어요. 롯데에서 나온 '설탕 제로, 당류 제로 ZERO'라는 과자인데 신제품을 홍보를 위해서 한가득 쌓아놓고 판매 중이더라고요.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 케이크, 후르츠 젤리 세 가지 종류였어요. 

 

 

 

다이어터로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뭐가 있을까?' 늘 고민인데 이런 신제품이 나오니 너무 반가웠어요.

 

 

저는 다이어트 식단을 지킬 때 가장 신경 쓰는 게 탄수화물, 그중에서 당의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게 제 다이어트 식단의 기본이거든요.

 

사실 이런 기준으로 최고의 간식을 고른다면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QUEST사의 제품이 딱이긴 해요. 

 

 

사진 속 쿠키는 지방이 좀 있는 편이지만 QUEST사의 단백질바나 단백질칩은 탄수화물과 지방이 거의 없는 최고의 간식이거든요.

 

 

하지만 단점은 해외직구로만 살 수 있다는 것과 가격이 비싸다는 것, 그리고 단백질 특유의 맛이 많이 난다는 거예요.

 

그에 비해 오늘 소개해 드릴 간식은 영양 성분은 조금 아쉽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장점이 있어요.

 

 

 

제로 초콜릿칩 쿠키

가장 먼저 초콜릿칩부터 살펴볼게요.

 

 

 

제품 상자 속 사진을 볼 때는 '칙촉'과 거의 비슷해 보여요.

 

 

 

영양 정보를 살펴보면 탄수화물은 60g인 반면 당류는 0g이라 되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감미료가 들어가는데 '당알콜'을 쓴 걸 알 수 있어요.

 

혹시 감미료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예전에 써뒀던 포스팅을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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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부작용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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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완벽한 초코칩 쿠키예요. 이 정도면 크기도 적당하고 말이에요.

한 봉지의 중량은 14g이고, 열량은 65kcal 정도예요.

 

과연 맛은 어떨까요?

 

 

처음엔 당이 아예 없는 초콜릿칩이라 조금 다른 맛이 날까 했는데 먹어보니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감미료를 사용하면 특유의 맛이 조금 느껴지는데 말이에요. 마치 제로콜라와 콜라의 차이처럼요.

대신 바삭하거나, 쫀득이는 느낌은 조금 덜해요.

 

제로 초콜릿칩 쿠키는 '십 점 만점에 십 점'이에요.

 

 

 

제로 카카오 케이크

두 번째는 카카오 케이크인데 생긴 건 꼭 마카롱 같아 보여요.

 

 

이렇게 보니 크기도 가늠이 안되고 어떤 식감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영양 정보는 초콜릿칩 쿠키보다 탄수화물 양이 조금 작고 나머진 거의 비슷해요.

한 봉지의 중량은 14.25g, 열량은 64kcal 정도예요.

 

 

 

조금 찌그러진 카카오 케이크가 나왔어요.

 

 

 

한 입 먹어보니 빵 사이 크림은 사르르 녹아 없어졌어요.

빵은 폭신폭신했고요.

 

단 맛은 초콜릿칩 쿠키보다는 조금 덜 달아요.

쿠키는 먹고 나면 입에 단맛이 가득 남는데 카카오 케이크는 단맛 또한 사르르 녹아 사라져요.

 

 

 

제로 후르츠 젤리

마지막은 젤리예요.

저는 쫀득한 식감을 너무 좋아해서 셋 중에 가장 기대했던 간식이에요.

 

 

칼로리를 25% 낮췄다고 되어 있어요. 

 

 

 

작은 한 봉지의 열량은 30kcal으로 일반적인 젤리에 비해 확실히 낮아요.

 

 

 

안에는 동글동글 작은 젤리가 들어 있어요.

 

 

 

복숭아 모양 젤리와 키위 모양 젤리가 있는데 모양에 맞춰 향은 다르지만 맛은 큰 차이가 없었어요.

감미료의 단맛 역시 나쁘지 않았고요.

 

다만 젤리가 조금 더 컸다면 씹는 맛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은 있었어요.

 

 

 

 

총평

포스팅 서두에 제로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 케이크, 후르츠 젤리를 QUEST사의 제품과 비교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두 제품은 비교 대상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노리는 타깃층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에요.

 

QUEST사의 제품이 '단백질을 더 맛있게, 과자처럼 먹을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면,

제로 시리즈 제품은 '다이어트 중에도 맛있는 과자를 먹을 순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거 같아요.

 

결론은 단백질 함량에 집중한 다이어트 간식은 QUEST,

맛에 집중한 다이어트 간식은 설탕, 당류 ZERO인 거죠.

 

결국 맛과 칼로리는 비례하기에 ZERO는 한 봉지의 중량을 줄이긴 했지만 말이에요.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제로 초콜릿칩 쿠키,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후르츠 젤리는 다이어트 중 심심한 입을 달랠 때 한 봉지씩 먹기 딱 좋은 간식 같아요. 설탕과 당류가 제로라는 장점이 있으니깐요. ZERO 한 번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